wise wide deep :: wise wide deep


리본즈에서 겐조 에스빠드류 구매했어요
리본즈에서 이전에도
​셀린느 엔벨롭 클러치,
펜디 바이더웨디백
구매한 적이 있고
가격 & 응대 등 구매 경험이 나쁘지 않아서
꾸준히 믿고 이용 중 입니다! (광고 아님!)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 주 어느날,
리본즈 접속해서 구경 중에 겐조 에스빠듀가 눈에 땋!
에스파듀가 다들 낡아서 하나 구매 했어요
아뜰리에 포장으로 깔끔하게 배달 되어 왔지요






인증서도 들어 있고,
정품을 보장하며 백화점과 동일한 수준의 A/S를
이용할 수 있다는 등의 안내문도 동봉 되어 있어요






이제 가장 중요한 나의 에스파듀를 개봉할 시간!
두근두근






뿅. 안녕! 상큼한 스카이블루!






겐조의 시그니쳐 타이거 로고가 보일 듯 말듯
(그래서 좋음)






소재가 가죽이라 가을은 물론 겨울에 신어도 그리
어색하지 않을 것 같고,
바닥에는 두꺼운 고무가 한번 더 덧대어져 있어
오래 신을 수 있을 듯!







전 참고로 발사이즈 235~240 입니다.
헤헤 신나요! 날씨가 조금 더 선선해져라!


 

 

몽골로의 여행

그 시작은 '울란바타르' 몽골의 수도

 

지평선에 닳을 듯한 끝 없는 초원의 몽골

을 절대 기대하지 말자.

울란바타르는 우리와 무척 닮아있다.

거리의 분위기도 사람들도.

 


 

 

2014년 몽골로의 여행.

여행을 결정했을 때 사람들은 신기해 하거나.

미간에 주름을 보였다.

 

 

2017년,

사람들은 예전만큼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어주진 않는다.

나의 지난 여행을 부러워하는 것이 대부분 일지도.

영상이 만들어 내는 이미지(=환상)의 힘이 참 대단하다.

 

 


 

 

울란바타르에서 친구가 잠깐 일을 하게 되면서

그야 말고 티켓 한장 달랑 들고 떠났다.

몽골항공 MIAT는 생각보다 무척 괜찮다.

갈 때는 대한항공 코드쉐어. 약 6시간의 비행.

 

 

 

 

 

 

 

밤 늦게 몽골에 도착한 터라 당장 그 다음날 아침의 사진.

참 우리와 다를게 없으면서도

생경한 느낌이 가득.
70-80년대 러시아가 이렇겠구나
북한 중소도시가 이렇겠구나

 

 

 

 

 

 

 

영원히 이름은 알 수 없을 것만 같은 숙소 앞 음식점에

몽골식 백반? 아침을 먹으려 들렀다.

 

 

 

 

 

 

동남아 어느 도시의 음식점 메뉴판을 연상케 하고

이번에도 영원히 알 수 없을 것만 같은 이름들.

 

 

 

 

 

 

 

수태차 먼저 한잔

고소하고 맛있는, 그리고 나중에 깨닫게 된 사실인데

숙취에 참 좋은 수태차

 

 

 

굳이 맛을 묘사하자면...

사골국물에 우유와 소금 넣은 맛.

내 입에는 꽤 맞았다.

 

 

 

 

 

 

식당에서 물을 주지 않으므로 물도 챙겨가고

아마 러시아에서 건너왔을 케챱도 한번 찍어본다.

 

 

 

 

 

 

왼쪽이 굴랴쉬 / 오른쪽이 초이왕

(이라고 기억)

굴랴쉬는 소고기 + 밥 + 샐러드
초이양은 소고기 얇게 썰어넣은 볶음국수


도축방법이 우리와 달라
고기에서 나는 냄새도 다르다
피 안 뺀 고기 냄새라고 했다

누린내 탐정인 나는 가끔씩 좀 괴로웠다.

 

 

 

 

 

입 안에 베인 고기 향도 씻어내고

정신도 좀 더 가다듬고 싶어 커피를 찾았다.

큰 기대 안 했는데 길가에 미니카페가 떡 하니 있다.

쿠키는 덤. 저렴한 가격 (약 900원).

 

 

 

 

 

 

그리고 환전을 위해 은행으로

이름도 칸KHAN BANK

강력한 민족의 힘이 느껴진다.

미국달러 환율이 워낙 좋아서

한국에서 미달러 환전 -> 몽골에서 투그릭 환전

해도 수수료 금액 빼고도 받는 금액이 꽤 좋았다.

 

 

 

 

 

 

한국인 여행자가 많아서가 아니라

한국인이 많고 특히 북한사람이 많아서

울란바타르 곳곳에도 꽤 보인다.

우리쪽에서 몽골로 원조도 많이 했던터라

한국이라는 나라가 꽤 친근한 몽골.

친근함이 참 일방적이다

 

 

 

 

이렇게 몽골 첫날의 반나절이 지나갔다.

몽골은 일반적으로 우리 떠올리는 것과 다른 곳이다.

풍부한 자원으로 몽골의 GDP는

우리와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며

울란바타르는 국제 도시에 버금간다.

 

무지가 만들어 낸 미지의 세계일 뿐인 몽골,

그 중심의 울란바타르.

 

물론 울란바타르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우리가 떠올리는

그 초원을 품은 몽골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울란바타르 만큼은 내 모든 생각을 깨뜨리는

우리와 다를 것이 없는 도시다.

그래서 몽골은 무척 재밌는 곳이었다.

 

 

반전 매력이 드글대는 최고의 여행지!

 

얼마전 모츠나베(곱창나베)가 무지 먹고 싶었어요.
예전엔 잇푸도에서 사케 한잔하며 먹곤 했는데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없어졌다고 합니다 ㅠㅠ

 

 

모츠나베로 열심히 검색하다가 알게된 돈돈
정확한 명칭은 돈돈정
요즘 분당에서도 보이고 인기가 꽤 좋은 듯!

돈돈정 역삼점 방문 했어요.
11번 혹은 12번 출구에서 그리 멀지 않아요

 

 

 

 

입구.

정식당이라고 쓰여있는데..
아마도, 일어로 정식당=돈돈정?!

 

 

 

 

 

가까워질수록 한껏 일본스러워지는 느낌

 

 

 

 

 

깔끔한 내부. 적당히 독립적인 각각의 공간들

 

 

 

 

 

창가자리에 앉았어요.

강남역이 늘 그렇듯이 그리 예쁜 풍경을 볼 순 없지만

그래도 늘 창가는 좋다.
친구 만나러 일본 갔을때 오징어튀김을

소금에 찍어 먹어먹는 방법을 알려줬었는데

아직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소금만 보면 그때 먹었던 튀김이 생각나...

정말 맛있었는데! 침 고인다ㅜㅜ

 

 

 

 

자, 이제 본격적으로 메뉴 스캔

나는 이미 먹고픈 메뉴가 정해져있지.

메뉴가 참 많고 먹어보고 싶은 것도

참 많다 *_*

 

v 나는 호르몬 모츠나베 정식
v 친구는 스키야키 정식
v 또 한 친구는 화로구이(야키니쿠) 정식

 

 

 

 

 

돈돈 맥주도 있다. 여기서 만든 맥주랬다
괜찮았다. 크하 시원해보여 

 

 

 

 


 나의 모츠나베 정식

대창이 많이 들어있어서

아주 원없이 대창을 흡입.

 

 

 

 


그치만 다 먹으면 쪼금 느끼할 수 밖에 

 

 

 

 

 

친구가 주문한 스키야키 정식

 

 

 

 

요것은 화로구이 정식

촤아아 고기 굽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언제 들어도 긍정적인 에너지 솟구치는 사운드! 

 

 

 

 

 

 


다 맛있었다.

배도 터지는 줄. 대체 누가 양이 작다고 했지.

강남역에서 밥 먹기 늘 애매하다는 생각이었는데
여기가 앞으로 잘 떠오를 듯.
재방문 의사 10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