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며 어른 되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 wise wide deep

두근두근 휴일이 많은 5월과 6월!
항공권 어디서 사세요?

​​스카이스캐너, 카약 혹은 저가항공사 사이트에서
검색을 주로 하는 편이에요.

어제도 ​도쿄에 가고 싶어서 항공권 검색을 하는데
요즘 도쿄 항공권이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좀 많이 비싸진 거 같더라고용

얼마전 도쿄를 다녀 온 친구에게 항공권 구매처를
물어 봤는데, 쿠팡에서 샀다고 하더라고욤???
쿠팡에도 항공권이 있는 줄 잘 몰랐어요 ㅜㅜ
저도 한번 검색을 해봤는데 딱히 저렴해보이지 않은...
그러다가 이 상품을 발견!!!!

http://travel.coupang.com/np/products/3013819712​




​​도쿄/ 오사카 이스타항공권 편도 상품이었어용.
자체적으로 할인을 해주는 건지 모르겠지만
​결제 할 때 2만원 할인도 되고!



완전 득템!!! ㅎㅎㅎ
이렇게 저렴한 걸 왜 숨겨 놓고 파는걸까요
별로 눈에 띄질 않아요 ㅠㅠ

암튼, 5월 25일까지만 판매한다길래,
6월 6일 출발 잽싸게 구매!
19만원대였어욤!


기대된다 도쿄오!❤️❤️❤️❤️




몽골여행 두번째 포스트.

관광객과 현지인, 그 사이

돌아다니가 - 기념품사기 - 돌아다니기 - 밥먹기 - 돌아다니기 - 장보기

의 전형적인 여정.






                   #돌아다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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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타르의 모습은 어찌보면 참 익숙하다.

그저 우리의 도시와 비슷하다.

길거리에 즐비한 한국의 중고차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고

그 중고차는 그야말로 도색 하나 안된 

수출 그 당시의 모습이었다.







이 사진들을 보여주며 여기가 어디게?

라고 물어보면 몽골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언뜻봐도 러시아의 영향을 받은

저 예쁜 빨간색 건물은 국립극장쯤 된다고 기억한다.








울란바타르의 모습은

여느 국제도시와 다를게 없다.

그리고 울란바타르는 국제도시가 맞다.

이 시대에 자원도 풍부하고 인력이 저렴하다면 

어찌 국제도시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










오후하고도 해 저물 시간에 가까워오나보다

귀여운 몽골 초딩들의 하교 모습도 보이고

더러는 퇴근하는 것 같은 모습도 보였다.








#기념품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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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 Martha Mogolia

기념품샵이다.

많은 물건들 중에 내가 고른건





공정무역 게르모양 마그넷

귀여운 게르모양이기도 하고

공정무역이라는 의미있는 선물이어서

소소하게 선물하기 좋았다.






그리고 이건 길거리 어딘가의 기념품샵에서 산

양모로 만든 게르모양 보석함이다.

한 1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무척 괜찮은 선물이 되주었다.









그 유명한 고비케시미어

 합리적인 가격에 디자인도 적당한 케시미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내가 갔을때는 세일 광풍이 한차례 휩쓸고 난 후여서

맘에 드는 건 사이즈가 없거나

맘에도 들고 사이즈가 있지만

세일을 하지 않았던 상황.

그래도 사올걸, 한국와서 또 후회했다.








#밥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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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밥 먹을 시간. 

울란바타르에서 꼭 가고자 했던 

두개의 식당이 있었는데,

하나는 러시아식당과 북한식당


먼저 러시아 식당에 방문했다.

역시 마트로시카가 우릴 반겨준다.







가격도 저렴하고 배도 고파서

1인 1메뉴 주문은 실패





고기와 야채가 잔뜩 들어간 스튜같았다.

맛있었다.





생선스프. 고등어는 아닐거다.

왜냐하면 비린내도 전혀 없었고 

그렇게 느끼한 생선도 아니었다.

정말 맛있었다.





러시아식 팬케익이었는데 

반죽에 채소가 추가 되어있다.

이것도 진짜 맛있었다.





맛, 서비스, 가격 면에서 만족도가 무척 높았던

러시아식당에서의 식사!








#마트 장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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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면 빼머기 않는 마트에서 장보기.

재밌는 노민 수퍼마켓!

이후에도 노민 가고 싶다고 노민노민 외쳐댔다.

그리고 옆에 보이는 건 카페베네 ㅎㅎ







지대가 높은 편이어서 농사가 잘 안 지어 진다고 했다.

쌀 농사나 채소농사 잘 못 짓는다고 했는데..

대부분이 수입이라쳐도 물가는 비싸지 않다.







축산이 발달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기도 하고

러시아의 영향을 받아 가공육이 잔뜩.

아무거나 집어들어 샀는데도 실패가 잘 없었다.








그리고 몽골에서 절대 안 먹고 못 베기는! 요거트.

가장 대중적인 브랜드인 '교'부터

다양한 요거트 상품이 즐비하다.

딱히 요거트라 부르진 않았는데 모라고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ㅜㅜ








우리가 콩비지, 콩국수 혹은 순두부를 이렇게 파는 것처럼

요거트를 이렇게.. 이거 맛 되게 좋다.







그리고 맥주.

지대가 높아서 지하수라는 개념이 없어서

그리고 추워서 

술이 발달한 몽골.

맥주 종류도 많고 다 맛있다(한국맥주와 비교불가)




여기서 잠깐! 몽골은 매달 첫날 술 판매 및 음주가 금지되어 있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사고도 많이 나고 사회적으로

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아 경각심도 불러일으키고

실제로 소비도 줄여 사고도 막기 위해서 지정했다고 한다.

하루만 빨리 마트에 왔어도 맥주도 못사고 돌아갈뻔.





장을 잔뜩봤다.








그리고 그 무거운 봉지를 들고 낑낑대며 집으로.

파견된 기관에서 마련해 준 아파트는 꽤 괜찮았다.

술판이 벌어졌다.



맥주. 






아까 얘기했던 '교'에서는 요거트 외에도

다양한 음료를 출시한다.






이 또한 러시아의 영향을 받았는데,

과일을 이렇게 절여서 많이 먹는다

그냥 숟가락으로 퍼먹으면 간식 혹은 안주로 딱.

물론 요거트와 함께 먹어도 좋다.

별로 안 달고 과일맛 그대로의 맛도 많이 느껴지는게

참 괜찮았다.









이렇게 마무리된 울란바타르 탐방기!

이제 울란바타르에서 조금의 시간을 더 보내고

우리가 상상하는 그 몽골! 그 초원을 만나러 곧 떠가게 된다.




 

 

몽골로의 여행

그 시작은 '울란바타르' 몽골의 수도

 

지평선에 닳을 듯한 끝 없는 초원의 몽골

을 절대 기대하지 말자.

울란바타르는 우리와 무척 닮아있다.

거리의 분위기도 사람들도.

 


 

 

2014년 몽골로의 여행.

여행을 결정했을 때 사람들은 신기해 하거나.

미간에 주름을 보였다.

 

 

2017년,

사람들은 예전만큼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어주진 않는다.

나의 지난 여행을 부러워하는 것이 대부분 일지도.

영상이 만들어 내는 이미지(=환상)의 힘이 참 대단하다.

 

 


 

 

울란바타르에서 친구가 잠깐 일을 하게 되면서

그야 말고 티켓 한장 달랑 들고 떠났다.

몽골항공 MIAT는 생각보다 무척 괜찮다.

갈 때는 대한항공 코드쉐어. 약 6시간의 비행.

 

 

 

 

 

 

 

밤 늦게 몽골에 도착한 터라 당장 그 다음날 아침의 사진.

참 우리와 다를게 없으면서도

생경한 느낌이 가득.
70-80년대 러시아가 이렇겠구나
북한 중소도시가 이렇겠구나

 

 

 

 

 

 

 

영원히 이름은 알 수 없을 것만 같은 숙소 앞 음식점에

몽골식 백반? 아침을 먹으려 들렀다.

 

 

 

 

 

 

동남아 어느 도시의 음식점 메뉴판을 연상케 하고

이번에도 영원히 알 수 없을 것만 같은 이름들.

 

 

 

 

 

 

 

수태차 먼저 한잔

고소하고 맛있는, 그리고 나중에 깨닫게 된 사실인데

숙취에 참 좋은 수태차

 

 

 

굳이 맛을 묘사하자면...

사골국물에 우유와 소금 넣은 맛.

내 입에는 꽤 맞았다.

 

 

 

 

 

 

식당에서 물을 주지 않으므로 물도 챙겨가고

아마 러시아에서 건너왔을 케챱도 한번 찍어본다.

 

 

 

 

 

 

왼쪽이 굴랴쉬 / 오른쪽이 초이왕

(이라고 기억)

굴랴쉬는 소고기 + 밥 + 샐러드
초이양은 소고기 얇게 썰어넣은 볶음국수


도축방법이 우리와 달라
고기에서 나는 냄새도 다르다
피 안 뺀 고기 냄새라고 했다

누린내 탐정인 나는 가끔씩 좀 괴로웠다.

 

 

 

 

 

입 안에 베인 고기 향도 씻어내고

정신도 좀 더 가다듬고 싶어 커피를 찾았다.

큰 기대 안 했는데 길가에 미니카페가 떡 하니 있다.

쿠키는 덤. 저렴한 가격 (약 900원).

 

 

 

 

 

 

그리고 환전을 위해 은행으로

이름도 칸KHAN BANK

강력한 민족의 힘이 느껴진다.

미국달러 환율이 워낙 좋아서

한국에서 미달러 환전 -> 몽골에서 투그릭 환전

해도 수수료 금액 빼고도 받는 금액이 꽤 좋았다.

 

 

 

 

 

 

한국인 여행자가 많아서가 아니라

한국인이 많고 특히 북한사람이 많아서

울란바타르 곳곳에도 꽤 보인다.

우리쪽에서 몽골로 원조도 많이 했던터라

한국이라는 나라가 꽤 친근한 몽골.

친근함이 참 일방적이다

 

 

 

 

이렇게 몽골 첫날의 반나절이 지나갔다.

몽골은 일반적으로 우리 떠올리는 것과 다른 곳이다.

풍부한 자원으로 몽골의 GDP는

우리와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며

울란바타르는 국제 도시에 버금간다.

 

무지가 만들어 낸 미지의 세계일 뿐인 몽골,

그 중심의 울란바타르.

 

물론 울란바타르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우리가 떠올리는

그 초원을 품은 몽골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울란바타르 만큼은 내 모든 생각을 깨뜨리는

우리와 다를 것이 없는 도시다.

그래서 몽골은 무척 재밌는 곳이었다.

 

 

반전 매력이 드글대는 최고의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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