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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신메뉴 녹차 팥 카스테라, 하루한컵RED
먹어봤어요

먼저 신메뉴인 ​부드러운 녹차 팥 카스테라
원래 스타벅스 카스테라를 좋아하는데,
제주 녹차와 제주 팥의 조화라니! 더 기대가 되었지요.





한 입 크게 먹어보려고 푹 찍었더니
녹차카스테라와 팥 생크림이 이렇게 꽉꽉 차 있더라고요
특히 팥 생크림이 너무 달지 않고 맛있어어요​




예쁜 스타벅스 벚꽃 잔에 담긴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먹으니 기막힌 조합!​





그리고 다음 날 점심,
열시가 넘어서 토스트를 먹었더니 점심은 먹고 싶지 않고
상큼한 과일이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사이렌오더로 ​스타벅스 하루한컵 RED
주문했어요





하루한컵레드 인기가 좋아서 제가 주문하고
바로 품절이 되어버렸어요. 저랑 같이 스타벅스에 간
회사동생은 사이렌오더로 주문하지 못했다는 ㅠㅠ
사이 좋게 나눠 먹었지요 ㅎㅎ





사과반쪽, 방울토마토 6알 정도가 들어 있는데
2,600원이면 편의점에서 생과일 쥬스 사먹는 것보다
훨씬 낫겠더라고요!




스타벅스 신메뉴 녹차팥카스테라,
하루한컵RED 추천합니다!



회가 먹고 싶던 어느 주말의 밤
참치회거 먹고 싶어서 검색하다보니
야탑에 참치와 연어 무한리필이 가능한 곳 발견!
​야탑 연어랑


말도 안되는 착한 가격. 우린 ‘연어랑 참치랑’을 주문했다.
리필 메뉴만 있는 건 아니다.




요즘 핫한 참나무통 맑은 이슬도 마셔봤다
소주향이 살짝 감도는 청하같았다. 뭐 나쁘지 않았다




적당히 독립적으로 분리된 공간

​​





기본으로 나오는 스끼다시가 생각보다 맛있었다
김치전이랑 고구마튀김인줄 알았는데 감자튀김 ㅎㅎ
오랜만에 진짜 대학생 때 자주 가던 술집에 온 느낌






회가 나왔다. 생와사비도 주고 괜찮은 거 같았다
회의 수준은 이 가격에 이렇게 받아도 되나? 의심이
들지는 않을 정도로 가격에 맞췄다고 보면 될 듯하다
술 한잔 기울이며 끝없이 회 먹고 싶을 때 딱인 것 같다
회의 질은 연어가 더 나았다.





야탑 연어랑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장미로92번길 13-1

 

분당 AK플라자에 생긴 쉐이크쉑버거
나는 그냥 쉑쉑이라고 부르겠다.

 

​2007년, 뉴욕 교환학생 시절 (나이 나온다아)
madison square park의 작은 가게 앞에
꽤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있었다.
교환학생 친구 중 누군가가 데려간 쉑쉑버거.

그때부터 나는
`나의 shake shack!` 이라 외치고 다녔다.
원래 수제버거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난 다른 애들 리틀사이공 먹으러 가고
치폴레 먹으러 갈 때
쉑쉑버거 먹으러 혼자 가곤 했다.
그렇게 좋아했다. 정말 맛있어서.

쉑버거, 프라이, 쉐이크 혹은 콜라.
한끼에 우리 돈으로 족히 만원이었는데
뉴욕 물가도 물가지만
교환학생 신분에 비싸도 먹었다.

 

 

2012년 뉴욕에 다시 갔을 때,
이미 쉑쉑은 광활한 사이즈의 여러지점이 생겼지만
줄서서 주문하고 자리 날때까지
먹질 못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하지만 동양인들이 넘쳐나는 그 공간에
'유행처럼' 같이 앉아 먹긴 싫었다.
음악 들으면서 혼자 눈물나게 맛있다며
쩝쩝거리며 먹었던 내 20대 초반의 추억이
그 인파들에 묻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2016년이었을까,
한국에 상륙한 후 난리도 아니었고,
여전히 애틋한 추억이 남아있던터라
10년이 거의 지난 일 임에도
남들 다 가는 틈에 끼어있고 싶지가 않았다. 
나에게 쉑쉑이 아무리 맛있다만
뉴욕에서도 그 난리고
한국에서까지 이 난리일줄은.....
너무 신기했지만... 참고참아 언제간 너를 만나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약속처럼 분당에 쉑쉑버거가 생기고
사람들이 호기심에 우르르 방문하던
열기가 식을 때쯤 슬쩍 방문 해봤다.
내 앞에 주문자 한명 없이 바로
쉑버거와 프라이 쉐이크를 주문하고
(진짜 눈물이 날 것 같넼ㅋㅋ)
쉑버거 하나 더, 맥주 한잔 더 주문했다.

 

 

그때 당시면 상대적으로 한국에는
제대로 된 수제버거집이 잘 없었을테고,
내가 살던 분당에는 더더욱 그랬을거다.
고등학교 때 이태원이라도 많이 놀러갔다면
쉑쉑버거에 그렇게 열광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맛있다는 버거를 흔히 접하는 우리 문화가 아님에도
그 열광 후에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싸늘했다.
대체 왜 이렇게 줄까지 서서 먹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투덜댔지만 난 조용히 웃었다.
당연히 그렇게 먹으니 맛이 없지!


처음 쉑쉑버거를 먹었던 그 때처럼
우연처럼 들러서, 아무 생각 없이 입에 물었다.
한입, 두입... 먹을수록..........
아 너다. 너구나.
이 고소하고 달달한 번과
육즙 살아있는 바스러지는 패티,
그리고 쉑버거를 완성하는 소스까지.

 

근데 프라이는 이런 치즈나 피클이 뿌려졌던 걸
당시에 먹지 않았어서 뭐 감동은 없었지만
맛있긴 했다.

 

 

 

프라이 요래요래 쉐이크에 찍어서 먹어주고

 

 

 

그 때는 없었지만 버거와 잘 어울리는 맥주까지
함께 마셔주면!
크흐~ 2007년 뉴욕 속으로 ㅠㅠ
까진 아니고. 역시 맛있긴하다.
근데 맥주만 놓고보면
그리 맛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솔직히
그때 만큼의 감동은 없었던게 많다
난 10년의 세월동안 더 맛있는 것들을
접하고 먹어왔을테고,
경험에 한계가 있던 그 시절에 느꼈던
감동에 도달하기에는
넘어야 할 평가요소가 자연스레 많았을 터.
그치만 이 버거가 대체 왜 맛있냐
라고 말하기에는 우리나라에는
이 정도 버거를 먹을 수 있는 곳이 흔치않다.

밥 가려가며 먹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얼마 전 맥도날드에서 오랜만에
베이컨토마스디럭스 먹다가 내려놨다.

 

난 쉑쉑버거 또 먹으러 갈테다
가서 또 추억 얘기하며
내 털보 앞에서 (울 쟈긔 애칭ㅋㅋㅋㅋㅋㅋ)
눈물 글썽이며 20대를 그리워 해야지....


쉑쉑버거 후기 지리고 오졌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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